尹汝贞
发言
陷入
"제 일을 했으면 미션은 끝났어요. '영화를 이렇게 봐주십쇼'는 제 파트가 아닌 것 같습니다. 세일즈맨 역할은 못 해서 죄송합니다."
“我做好我的本职工作,任务就完成了。‘请这样理解这部电影’似乎不是我的职责范围。很抱歉,我无法扮演推销员的角色。”
尹汝贞电影节发言惹争议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9月19日,釜山海云台区电影殿堂举办了第30届釜山国际电影节世界电影单元官方邀请作品——好莱坞电影《The Wedding Banquet》记者会。
이 자리에는 영화의 연출을 맡은 앤드류 안 감독, 배우 한기찬, 그리고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윤여정이었다. 그러나 정작 주목을 받은 것은 작품 자체가 아니라 배우의 태도였다.
出席现场的有该片导演Andrew Ahn、演员韩基灿,以及韩国首位奥斯卡奖得主尹汝贞。然而真正引发关注的并非作品本身,而是演员的态度。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의 매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을 받자 "저는 전형적인 질문을 하면 전형적인 사람이 못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모나 보이고 그럴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当被记者问及《The Wedding Banquet》的魅力是什么,尹汝贞说:“如果问我这种常规问题,我回答的也会很常规,恐怕会让大家失望。”
이어 "저는 제 일을 일로 하는 사람이다. 제 일을 했으면 내 미션은 끝낸 거지, '이 영화를 이렇게 봐주십시오'까지는 내 파트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接着她表示:“我是个专注做好本职工作的人,拍好戏就算完成我的任务了。至于‘请这样理解这部电影’,似乎不属于我的职责范畴。”
윤여정은 또 "저는 연기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고 여러분이 보는 분에 있어서 즐겁게 보는 분이 있을 수 있고. 영화는 남의 인생 얘기다.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실 일이지 '이 영화는 이렇습니다. 이걸 사 주십시오'하는 세일즈맨 역할을 못 하기 때문에 죄송하다"고 했다.
尹汝贞还补充:“我只负责尽全力演好戏。观众在看的时候,有人会喜欢这部电影。电影本就是别人的人生故事,能让观众产生‘原来还有这样生活的人’这样的想法就好。我没法像推销员一样说‘这部电影是这样的,请大家支持’,我很抱歉。”
网友反应:他们得了演员病?
이 발언이 보도되자 온라인에서는 곧바로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작품에서 연기에 최선을 다했으면 '당연히' 내가 관객이 어떻게 이 작품을 봐주기를 바라면서 연기한 거 아닌가? 그래 놓고 '난 연기 다 끝냈으니까 홍보는 안 할 거고 뭐 어떻게 보던 맘대로 해' 이게 진짜 모순적"이라고 비판했다.
尹汝贞的发言报道后,网上立刻引发争议。有网友批评:“如果尽全力演好了这部作品,希望中能喜欢这部作品难道不是理所当然的事情吗?结果她说‘我演完我的就完事了,不宣传,观众爱怎么看怎么看’,这太矛盾了。”
또 "배우라는 직업으로의 프라이드를 깎아 먹는 발언이라 생각한다"고 했고, "'우리 영화 잘 봐주세요' 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 "세일즈맨 운운하는 걸 어떻게 겸손으로 봐야 하냐"는 반응도 있었다.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위해 자리에 참석한 기자들 앞에서 "저런 말을 한다는 게 웃기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还有人表示:“这番话贬低了演员这一职业的尊。说句‘请大家支持我们的电影’有那么难吗?”、“把自己比作推销员,这也太高傲了吧?”甚至有人调侃:“在帮忙宣传电影的记者面前说这种话,实在可笑了。”
반면 옹호하는 시각도 있었다. "내 영화 보라 마라가 아니라, 어떻게 봐야 하냐에 대해 할 말이 없다는 의미"이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배우로서 할 일은 끝났고 이제부터는 관객의 몫이라는 의미 아니겠냐"는 의견도 있었고 "표현이 직설적일 뿐 본인만의 기준이 있는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일부의 해석일 뿐, 대다수 여론은 '책임감 없는 태도'라는 지적에 무게가 실린다.
另一方面,也有人对她表示支持。有人解读:“她的意思不是‘别来看我的电影’,而是说‘没必要要求观众要怎么看电影’”。也有人认为:“她的意思是作为演员的工作已经都完成了,接下来就交给观众了”、“只是表达比较直接,意思就是每个人都有自己的原则”。但只有少数人会这样想,大多数舆论依旧聚焦在指责她“态度不负责任”。
사실 이날 윤여정에 대한 논란은 기자회견뿐만이 아니었다. '결혼 피로연' 무대인사에도 그는 약속된 시간보다 15분 늦게 나타났다. 수백 명의 관객이 기다리고 있었지만, 무대에 오른 윤여정의 입에서는 사과 한마디조차 없었다.
事实上,当天尹汝贞的争议不止有记者会上的发言。在《The Wedding Banquet》的舞台问候环节,她比约定时间迟到了15分钟。当时有数百名观众在场等候,但尹汝贞走上舞台后,一句道歉的话都没有。
진행자가 "교통체증 때문에 늦었다"고 대신 양해를 구했지만, 배우 본인의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 관객들은 "경황이 없는 것은 이해한다 해도, 기다린 이들 앞에 최소한의 사과는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입을 모았다.
主持人解释她“因交通拥堵迟到”并请求观众谅解,但演员本人并未直接提及迟到事宜。观众们纷纷表示:“就算理解她的特殊情况,至少也要对等她的人说句道歉吧?”
문제는 윤여정만이 아니었다. 영화 '윗집 사람들'의 배우 겸 감독 하정우, 배우 공효진, 김동욱도 똑같이 15분 지각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무대에 오르자마자 사과 없이 작품 이야기에만 몰두했다. 결국 행사는 예정된 시간대로 진행되지 못했고, 기다린 관객들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但问题并非只出在尹汝贞身上。电影《楼上的人们》的演员兼导演河正宇、演员孔晓振、金东旭也同样迟到了15分钟。他们走上舞台后同样没有道歉,只专注于谈论作品。最终活动未按原时间进行,给等候的观众们只留下了失望。
釜山电影节上的演员态度
부산에서 일부 배우들의 태도는 '배우병'에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논란이 확산하자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당시 논란이 재조명됐다. 방송인 유재석이 대상을 받았을 때, 상당수 영화계 인사들은 형식적인 박수만 보냈다. 그 장면은 유튜브에서 '배우들 손에 다들 마비가 왔냐'는 제목의 영상으로 재조명되며 조롱과 비판을 동시에 받았다.
对于釜山电影节上部分演员态度,有指责称他们“得了演员病”。随着争议不断扩散,有人也提到了2021年第57届百想艺术大赏争议。主持人刘在石获奖后,不少电影界人士只在形式上给他鼓掌。这一场面在YouTube上《演员们的手都瘫痪了吗》为题的视频再被推到风口浪,遭到调侃和批评。
반면 영화감독 이준익이 무대에 오를 때는 모든 영화인이 기립 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영화인들끼리만 고귀한 척한다", "타 분야 예술인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다"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관객을 위한 예술'을 말하면서 정작 타인과의 존중과 겸손은 뒷전이라는 지적이다.
相反,当电影导演李准益登台后,所有电影人都起立鼓掌祝贺。网友们对此批评:“电影人只觉得自己高人一等”、“看不到对其他领域艺术家的尊重”,他们嘴上说着“为观众创造艺术”,却把对他人的尊重和谦逊抛在脑后。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인과 관객이 처음으로 만나 작품을 공유하는 특별한 자리다. 부산을 찾아온 관객들은 작품과 배우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이들이다.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기차표를 예매하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서야 상영관에 들어선다.
釜山国际电影节是电影人和观众们首次相遇、共享作品的特殊场合。来到釜山的观众都是对作品和演员怀有特殊喜爱的人,他们不远万里预订车票,在激烈的抢票中抢到观影资格才能进入影院。
배우라면 이 자리에서 관객을 향해 존중과 성의를 보이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는 단순히 '세일즈'의 문제가 아니라, 오랜 시간 준비한 작품을 진심을 담아 선보이는 과정의 일부다. 인사와 사과, 감사의 표현이 곧 배우의 책임이자 본분이라 할 수 있다. 작품에 대한 애정을 '세일즈'라는 말로 단순화할 때, 자칫 관객들이 그 의미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다.
作为演员,在这样的场合向观众表达尊重和诚意是理所当然的。这不是单纯“宣传”的问题,而是将长期准备的作品满怀真心呈现给观众的过程之一。问候、道歉、感谢,这些本身就是演员的责任和本分。如果把对作品的热爱简单等同于“推销”,很可能会让观众产生误解。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으로 한국 영화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배우다. 그러나 영화인에 대한 존경은 수상 경력 하나만으로 오래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내 업무는 여기까지'라는 태도는 관객과의 거리를 넓혔다.
尹汝贞凭奥斯卡最佳女配角奖,在韩国电影史上留下了浓墨重彩的一笔。但对电影人的尊重,仅靠获奖经历就是不能长久的。“我的工作到此为止”的态度,只会推远和观众的距离。
한국 영화계는 늘 위기를 언급하며 "관객의 성원이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네티즌들은 "맨날 도와달라고 하면서 이런 태도가 지속되는데, 이러면 도와줄 마음도 싹 달아난다"라고 지적했다.
韩国电影界总会提及行业危机,说着“韩国电影需要观众的支持”。网友们表示:“天天要求观众支持,又保持着这种态度,只会让观众彻底失去支持电影的意愿。”
윤여정을 비롯한 영화인들의 발언과 태도는 지금도 온라인에서 다양한 해석과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영화인들이 관객 앞에서 보여야 할 태도와 자세를 다시금 성찰할 필요가 있다. 관객이 없는 영화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尹汝贞等电影人的言论与态度,仍在网上引发着各种解读和争议。希望借此次事件,韩国电影人们能重新反思在观众面前应有的态度和姿态——因为没有观众,电影便无从谈起。
重点词汇
배우병【名词】 演员病(指演员耍大牌、摆架子的行为);艺人傲慢症
세일즈맨 【名词】推销员
모순적이다【形容词】矛盾的
기자회견【名词】 记者会;新闻发布会
교통체증【名词】交通堵塞
지각【名词 】 迟到;晚点
기립 박수【名词短语】 起立鼓掌;起身鼓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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